2024.04.25 (목)
박세당은 산림경제(山林經濟)에서 "가을은 모든 산의 단풍이 눈부시고, 밤에는 벌레소리 흥겨우니 어찌 즐겁지 않느냐"고 할 정도로 가을은 우리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
8월 7일 오늘은 24절기 중 13번째이며, 대서(大暑)와 처서(處署) 사이에 드는 절기로 여름이 끝나고 가을로 접어들었다는 뜻의 입추(立秋)이다.
연일 30도가 넘는 늦더위 있다고 한들 가을을 시샘하는 노염(老炎)일 따름이다. 밤이 되면 비교적 선선한 바람이 이는 것과 무심코 지나친 도로와 자연에서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가을이 조금씩 다가오고 있음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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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무더위에 지쳐 미처 돌아볼 사이도 없이 지냈던 거리에는 자연이 만들어 놓은 가을의 전령들(코스모스, 무궁화 등 들꽃)이 가을 반기고, 어느새 영글어 진 옥수수, 깨, 고추 등 열매들도 익어가며 수확의 계절이 성큼 다가와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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