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태안경찰서(김영일 서장)은 지난 3월 5일부터 7일까지 태안, 서산 지역 농로에 쌓아 놓은 농사용 비료와 퇴비 500포대를 훔쳐 달아난 절도범을 사건발생 6일 만에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검거된 절도범 A씨(남. 45세)는 농사철 밭에 거름을 주기 위해 밭 진입로나 밭뚝에 쌓아 놓은 비료와 퇴비를 자신의 화물차량을 이용해 총4회에 걸쳐 310만원 상당의 비료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검거된 A씨는 늦은 밤 비료 주인이 없거나 차량 통행이 없는 한가한 농로에 쌓아둔 비료나 퇴비만을 골라 절도 행각을 벌였고 범행 후에는 화물차량 전조등을 끄고, CCTV가 없는 곳으로 운행하는 등 범행의 치밀함이 조사에 의해 밝혀졌다.
A씨는 “땅을 임대 받아 농사 짓는데 비료 신청 시기를 놓쳐 구입하지 못하게 되자 500포를 훔쳐 300포를 밭에 뿌렸고 남은 비료 200포대는 경찰이 압수하여 피해자에게 돌려주었다.
피해자 B씨(60세)는 “오랫동안 농사지으며 살고 있는데 비료가 없어져 당황스러웠으나, 범인을 잡고 비료를 일부라도 찾게 되어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김영일 태안경찰서장은 “본격적인 농사철이 시작되면서 발생할수 있는 비료, 농기계, 농작물 등이 안전하게 관리 될수 있도록 농촌지역 치안을 강화하여 주민안전을 확보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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