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제례모습
서산문화원(원장 이준호)은 지난 7일 오후 1시 서산중앙호수공원에서 『서산 볏가릿대 한마당』을 개최하였다.
볏가릿대를 세우고 쓰러뜨리는 풍습은 농촌마을의 풍년을 기원하는 대표적인 민속행사이지만 도시화와 함께 그 전통이 많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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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호 서산문화원장 |
그러나 서산지역에는 아직까지 약 17개 마을에서 볏가릿대를 세우고 있으며 이러한 우리의 전통문화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도심 속에서 볏가릿대를 세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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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볏가릿대 세우는 모습 |
본래 마을마다 정월 대보름에 볏가릿대를 세우고 이월 초하루 내리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서산 볏가릿대 한마당』에서는 이날 만들어 세우고 쓰러뜨리는 일련의 과정을 모두 보여주었다.
▲볏가릿대와 풍물
볏가릿대 보존마을 가운데 온석동외 7개 마을이 중앙호수공원에 모여 마을의 특성 그대로 볏가릿대 8기를 세웠으며 제례와 지신밟기, 풍물 등을 재연하여 관람하는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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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워진 마을별 볏가릿대 |
또한 인지면 성1리 마을 주민들이 직접 체험행사를 진행하여 시민들과 함께 볏가릿대의 주재료인 짚풀을 이용한 다양한 생활용품을 만들어보고 가족과 함께 꼬마 볏가릿대를 만들며 소원성취를 기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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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워진 마을별 볏가릿대 |
1,000여명의 시민들이 행사에 참여한 가운데 체험객들은 볏가릿대를 처음 보았다며 마을의 개성도 살펴보고 우리의 민속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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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석동 볏가릿대 짚풀체험 |
이준호 서산문화원장은 “볏가릿대를 세우는 풍습은 우리의 오랜 민속임에도 불구하고 노령화로 점차 보존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볏가릿대의 민속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무형문화재 지정을 위해 모두 노력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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