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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4 오전 8:04:19 입력 뉴스 > 서산뉴스

[조규선 칼럼] 행복은 누가 만들까?



          조규선 (한서대 대우교수, 전 서산시장)

   

얼마 전 행복이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모든 사람들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행복은 어떻게 만들까? 행복은 누가 만들까? 행복은 내가 만들고 나답게 사는 것이다.

 

동양적인 사고(思考)는 심정(心情)이다. 서양적인 사고는 사리(事理)이다. 한국 사람들은 남으로부터 부러움을 받는 것이 행복이다. 출세는 남이 알아주는 사람이 됐다는 말이다.

 

알아주지 않는, 존재도 없는 사람은 억울하다. 그래서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이야기가 거기에서 나왔다. 이는 존재 가치를 높이라는 말이다. 어떤 모임에서 저놈은 존재도 없다.’ 이 말은 저 놈은 남들이 알아주는 놈이 아니다.’ 라는 뜻 일 게다.

 

각종 행사장에서 내빈 소개가 빠졌을 경우 고성이 오가는 경우를 종종 본다. 자기를 알아주지 않았다는 것, 존재가치를 인정해 주지 않았다는 섭섭함을 넘어 분노의 표시이다.

 

1979년 서산JC 회장 당시 일이 생각난다. 서대문JC 창립행사가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있었다. 지역 출신 국회의원 A의원 소개가 빠졌다. 축사도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먼저 시작했다. 순간 사회자에게 메모가 가고 분위기가 뒤숭숭 해졌다.

 

사회자가 A의원께서 참석하셨는데 소개도 빠지고 축사도 바뀌는 실수를 했다고 사과를 하면서 A의원에게 축사를 청했다.

 

A의원은 단상에 오르자 내빈 여러분!! 사회자가 사과를 했는데 이는 사회자인 JC 사무국장의 잘못이 아닙니다. 저의 잘못입니다. 지역구 국회의원인 제가 얼마나 활동을 하지 않았기에 지역 출신 국회의원을 모른다 말입니까? 앞으로 열심히 활동 하겠습니다.”라고 사과와 다짐을 했다. 그러자 참석자들이 우렁찬 박수를 보내었다.

 

그 자리에 내빈의 한사람으로 참석했던 나도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 시대에는 군수 대신 부군수가 참석한 행사에서 경찰서장의 축사가 늦었다고 야단을 피우기도 했다. 물론 과거가 되었지만 집권당 요직의 국회의원의 겸손함이 잊혀 지지 않는다.

 

이렇게 체면을 높여 주면 한국사람 들은 대개 좋아한다. 그래서 체면을 세워주는 말을 할 줄 아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그러면 체면을 세워주기 위해서는 자기 몸을 낮춰야 한다. 그게 바로 겸손이다. 그래서 겸손은 아무리 해도 손해 보지 않는다. 내가 상대방 앞에서 몸이 낮추면 저 사람은 상대적으로 몸이 높아졌다고 생각하고 그만큼 나한테 고맙게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내가 무엇이냐? 하는 것이 중요하지 내가 남에게 체면을 세워주고 남을 높게 받들어 손해 볼 것이 없다.

 

그러면 기분이 좋아진다. 화내고 성내면 모두가 불안해진다. “참는 자가 이긴다.” “참아야 복이 온다.”는 속담이 있다.

 

행복은 생활에서 기쁨과 만족감을 느껴 흐뭇한 상태이고, 사소한 일에서 온다. 웃음, 미소, 친절, 칭찬, 인사, 용서, 사랑, 이타적인 삶 등에서 온다.

축복은 행복을 비는 것이다. 다시 말해 남의 일이나 미래가 행복하기를 빌거나 기뻐하여 축하하는 것이다.

내 말 한마디가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 “축하한다.” “좋아한다.” “멋있다.” “잘한다.” “사랑 한다.” 등 말로 베푸는 것이다.

 

가장 큰 행복은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우리 자신이 누군가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믿음에서 생긴다.”고 빅토르 위고는 말했다.

 

행복이란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는 순간이다. 사람을 좋아하고, 하는 일에 만족하며, 공부를 즐기는 것. 이러한 3가지 습관이 행복을 만든다.

이러 할 때 우리 뇌에서 신경전달 물질인 행복호르몬 세로토닌이 분비 된다.

 

나의 강연이 듣는 이들의 세로토닌을 분비시켰으면 좋겠다. 나를 만난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행복 바이러스가 되고 싶다.

 

가대현기자(ssi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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