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열사 정신 선양 일본인회」는 세계평화여성연합 충남도지부(이하 여성연합) 후원으로 오는 3월 31일 오후 3시 천안 도솔광장에서 「유관순 열사 정신 선양 일본인회」 회원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운동 100주년 기념 유관순 열사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서훈을 경축하는 ‘유관순 열사 정신 선양 대행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유관순 열사 정신 선양 일본인회」 오다네 마키코 충남회장은 대회사에서 “유관순 열사는 단순히 대한민국의 자랑이 아니라 나라를 사랑하는 참된 애국자의 표상이며, 국가를 위기에서 구한 ‘아시아의 잔다르크’라며 일본사람들도 과거 잘못을 반성하고 역사적 사실을 바로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다. 지난 1일 정부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유관순 열사에게 1등급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가로 서훈했다. 여성계는 저평가된 여성들의 독립운동이 재평가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유관순 열사 정신 선양 일본인회」 회원 400명은 ‘유관순 열사 정신 선양 대행진’을 통해 천안 도솔광장 ~ 천안터미널사거리 까지 왕복으로평화 행진하는 이색적인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과 일본 양국의 민족감정을 넘어 순국선열의 희생을 위로하며 평화적인 3.1운동을 통해 독립을 염원했던 유관순 열사의 정신을 기렸다.

문연아 천주평화연합(UPF) 한국의장은 “1919년 유관순 열사가 3.1독립운동을 앞두고 용기와 힘을 주시기를 하나님께 기도했다”며, “일본인으로서 한국에서 활동하는 수고와 정성이 하늘의 기반이 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는 출발식으로 국민의례, 오다네 마키코 유관순열사 정신선양 일본인회 회장 대회사, 한영신 충남도의원, 사이토 다에코 회장 격려사, 재한일본인여성합창단 ‘평화의 노래’합창, 유관순 열사 정신 결의선서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이어 유관순 정신 선양대행진을 도솔공원에서 천안터미널사거리까지 진행한 후 조순선 3지구(대전,충청권)회장의 감사인사와 김은나 충남도의원 격려사, 문연아 UPF한국의장의 말씀, 통일의 노래 합창, 만세삼창으로 마무리 되었다.

「유관순 열사 정신 선양 일본인회」는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역사의 진실을 바로 알아야 한다는 차원에서 3월 3일 서울역 행사를 시작으로 3월 내내 전국 200여 시군구에서 일본인 여성 1만명이 참여하는 ‘유관순 열사 정신 선양대회’를 이어왔다.

「유관순 열사 정신 선양 일본인회」는 1991년 3.1절을 기해 오사카(大阪)에서 1천명이 한복을 입고 유관순 열사의 정신을 선양하는 가두행진을 했으며, 그해 12월에는 도쿄(東京) 한복판에서 3200명이 한복을 입고 행진을 하는 등 이후 80여 차례 일본 주요도시에서 ‘유관순 열사 정신 선양대회’를 개최해 왔다. 한국에서도 2005년 서울 서초구민회관 행사 후 강남역까지 한복을 입고 행진한 바 있으며, 매년 3월 1일을 기해 서대문형무소에서 추모행사를 가져왔다. 충남 병천 회원들은 매주 유관순 열사의 생가를 청소하는 사연이 언론보도 되어 감동을 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