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30 (토)
고령군은 국가균형발전과 광역교통․물류망 구축의 가장 효율적인 대안인 「남부내륙고속철도 고령역」 유치를 위해 5. 14일 범군민 결의대회를 개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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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여 명이 모인 이날 결의대회는 김인탁 고령역 유치위원회 위원장의 대회사, 곽용환 군수의 격려사에 이어 결의문 낭독과 제창 등 본행사와 거리행진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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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역 유치위원회는 결의문에서 전 군민과 함께 ‘고령역’ 유치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을 결의하고, 남부내륙 지역에 고루 혜택이 미칠 수 있도록 적정한 거리에 역을 안배해 줄 것을 촉구, 최적의 경제성과 효율성을 위하여 김천~진주 중간지점에 위치한 고령군에 역을 설치할 것을 건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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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행사 후 이어진 거리행진은 문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출발해 축협 네거리를 지나 중앙네거리까지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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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모형과 취타대를 선두로 8개 읍면과 농악대가 뒤따른 대규모 행렬에서 ‘고령역’ 유치를 바라는 군민들의 염원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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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용환 군수는 격려사에서 “고령역은 고속철도의 제 기능 발휘를 위한 합리적인 역 간 거리 57km에 부합하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2개의 고속도로 IC, 영․호남을 연결하는 광주대구고속도로, 중부내륙 고속도로, 국도 26호․ 33호가 교차하는 뛰어난 접근성과 함께 대구 산업선과 연결하여 달빛내륙철도와의 환승역 역할로 가장 합리적인 역이 될 것이다.”며 고령역 유치 당위성을 피력하고 “고령의 백년대계를 위해 군민의 염원을 담아 꼭 유치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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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은 지난 2월 고령역 유치추진단을 발족하고 고령역 및 대안 노선 검토 용역을 진행 중이며 대가야 체험 축제, 체육대회 등 각종 행사에서 고령역 당위성을 홍보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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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역 유치위원회는 4월 17일, 45명의 민간위원들로 구성되어 발대식을 가졌으며 3차례 회의를 갖고 고령군의 지도를 바꾸는 큰 기회로 삼고 고령역 유치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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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철도선진국 고속철도 개발 비교연구(2015년 한국철도학회 논문)에서 보면 최고속도 200㎞/h 이상의 열차를 고속철도로 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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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적정 역 간 거리(57㎞)보다 짧은 곳에 역이 신설된다면 경제성과 효율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고속철도의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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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내륙고속철도는 2012년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한 자체 예타에서 비용 대비 편익(B/C)이 0.45로 나왔고 2013년 KDI가 실시한 조사에서도 B/C가 0.72에 그쳐 사업성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B/C가 1 미만이면 사업성이 없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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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이 실효성을 갖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거점 개발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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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표한 `철도역 간 이격거리 적정화 연구 논문`에서도 고속철도는 역 간 거리가 57.1㎞일 때 가장 경쟁력이 높다고 분석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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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은 접근성, 이용 편의성, 교통 연계성, 최고 운행 속도 등을 충분히 고려해 적정한 역 간 거리 안배가 반드시 필요하며 신설 역사도 역간 거리와 주변 연계성, 경제성 등을 종합해 신중히 결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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