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인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서산시 농업인 한마음대회’가 개최됐다.

‘2019 서산시 농업인 한마음대회’는 제24회 농업인의 날을 기념하고 농업인의 화합과 사기 진작을 위해 개최됐다.

서산시농업인단체협의회(▲서산시품목농업인연구연합회 ▲한국생활개선서산시연합회 ▲한국농촌지도자서산시연합회 ▲한국농업경영인서산시연합회 ▲쌀전업농서산시연합회 ▲서산시4-H연합회)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무사히 농사를 마무리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추수감사제와 여성농업인으로 구성된 건강생활연구회 건강체조를 식전공연으로 막이 올랐다.

이날 개회식에는 맹정호 서산시장, 이무원 농업기술센터 소장 성일종 국회의원, 서산시의회 의원 및 농업인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 및 농업발전 유공 수상자 표창이 이뤄졌다.

서산시 농업인단체협의회 이종규 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이 자리는 농업인 6개 단체의 화합과 정보를 교환하면서 각 단체에서 추진한 사업의 좋은 점을 보고 배워, 더 발전하는 농업인 단체가 되고자 마련했다”며, “올해는 잦은 태풍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땀과 노력으로 올 한해 결실을 이뤄낸 노고에 진심어린 박수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우리나라가 WTO 개발도상국 지위를 포기하면서 우리 농업 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위기를 위기로 느끼고, 우리가 준비한다면 앞으로의 거센 파도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회식 이후 이어진 야외 행사장에서는 농업인단체 활동사례 발표와 우수 농특산물 전시 및 품평, 농촌체험 프로그램 운영, 농업용 드론시연 등 서산 농업의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다.

농업인들이 1년 동안 정성스럽게 가꾼 우수 농특산물의 전시·품평회 및 무료시식회를 비롯해 이웃사랑 나눔실천‘사랑의 쌀 나눔행사’, 종이한지체험 등 9가지 체험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시민과 학생들도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농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 참여한 서산양봉연구회는 오늘 판매한 서산 벌꿀, 꿀벌화분 등의 수익금을 모두 기부하며 훈훈한 선행을 베풀어 눈길을 끌었다.

서산양봉연구회 이종엽 회장은 “이 자리는 양봉협회 회원들이 찬조해 준 많은 제품을 소비자에게 저렴한 값에 판매를 해서 불우이웃 돕기 성금을 하고자 마련됐다”며, “청정 서산에서 나는 서산 벌꿀을 많이 사랑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농업기술센터에서 제공하는 가공센터에서 만들어진 아로니아 제품도 시민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었다.

 명가네 힐링농장에서 재배된 아로니아로 만들어진 아로니아 잼, 아로니아조청, 아로니아 초절임이 판매됐다.

6차산업의 선두주자인 서산 아로니아는 그 품질을 인정 받아 다음 달 고양 킨텍스에서 전시를 앞두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오후에 교육관에서 진행된 ‘농업인 화합 한마당’, 폐회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