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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 철새도래지 먹이주기 행사

서산미래친환경에너지협동조합, 철새먹이로 간월호 일대에 벼 1,000kg와 축산부산물 300kg 공급

기사입력 2021.02.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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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미래친환경협동조합(이사장 이우열)이 겨울철 철새를 위한 ‘간월호 겨울철 철새 먹이주기’ 행사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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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후 1시, 천수만 간월도 일대에 겨울철 철새와 독수리 먹이를 위해 벼 1,000kg과 축산부산물 300kg을 공급한 이날 행사에는 서산미래친환경협동조합(이하 친환경조합) 임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겨울철 철새 먹이주기 행사는 천수만 일대에 먹이 나누기를 오랫동안 실천해오고 있는 환경운동가 김신환 동물병원 원장과 권경숙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의 안내에 따라 진행됐다. 먼저 간월호를 찾는 철새들을 위해 간월호 옆 논길에 벼 1,000kg을 흩뿌려 철새들이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축산부산물은 독수리가 자주 찾는 서산버드랜드 인근 논바닥에 두었다.
     
    한때 천수만 간척지에 철새먹이인 나락벼들이 많이 남겨져 있었으나 간척지가 민간에게 분양되고나서부터는 천수만에 들르는 철새들에게 먹이가 턱없이 부족하게됐다. 이에 서산시와 김신환 수의사,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이 지속적으로 먹이를 공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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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겨울 철새이며 천연기념물 제228호로 지정된 흑두루미 2천여마리가 천수만을 찾아 장관을 이루어 전국적인 화제가 되는 등 천수만 간월호 일대는 겨울철새가 꾸준히 찾는 곳으로 알려졌다. (흑두루미는 매년 일본 이즈미시 지역 등에서 월동을 마친 후 번식을 위해 시베리아 지역으로 북상하다가 중간기착지로 서산 천수만을 찾는다)

     
    이번 먹이주기 행사를 계기로 지속적인 사업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조합이우열 이사장은 “천수만을 찾는 철새를 통해 인간이 자연과 함께 살아가야한다는 의미를 확인한 시간이었다”며 “우리 조합이 친환경을 추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인 만큼 우리사업의 취지와 통하는 바가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새먹이 주기 행사 외에도 천수만 일대 자연을 회복.보존하는 사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전했다.
     
    서산시 천수만 철새도래지는 환경부가 지정하는 생태관광지역에 2013부터 3회 연속으로 지정되는 등 생태관광지역의 위상을 잇고 있으며, 서산시는 철새 보호를 위해 무논 조성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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