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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신 칼럼] 이제 제3막 제3의 인생을 사는 시대입니다

기사입력 2022.04.1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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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신(굿모닝정신건강의학과의원장/전문의/순천향 대 의대 외래 교수)

     

    제 3막  제 3의 인생 사시는 86세 아버지 오늘 생신이시다 축하드립니다 생신 케익에 초가 너무 많아서 3명이 나누어서 불을 붙혔다

     

    86세의 아버지는 수의사 하시다가 은퇴하시고 성완종 국회의원 후임으로 서산 장학재단 이사장과 서산문화원 초대향토문화 연구소 소장으로 맡아서 열심히 일하셨다 , 70대 초반에 컴퓨터 가르켜 달라고 하시여 아버지 연세는 안배우셔도 된다고 했는데 서운하셨는지 독학으로 컴도 공부하시여 페이스북도 하시는데 이제 나도 안하는 유트버 까지 하신다 이 지역에서는 최고령 유투버이실거다 우리 지역의 문화재인 부장리 고분군의 문화해설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서에 강의 하시고 올해부터 문회원에서 논어 강좌를 맞으셨다 서예는 수십년동안 해오던 것이라 강의 준비가 수월 하지만 논어를 강의하기 위해서 서점에서 책을 여러권 사오셔서 열공하신다 차를 타고 가면서도 EBS 방송국의 영어강의를 듣는 체널을 고정시키고 요즈음 세상은 마음만 먹으면 공부하기 참 좋다고 하신다 그 나이에도 영어 회화를 배우고 익힙니다 공자 공부를 열심히 하시더니 공자의 자부심은 호학이라고 하시며. 86세 나이에 나만큼 배우기 좋아하고 남에게 강의 하는 사람 있으면 와 보라고 해.”라고 자부할 만큼대단하시고 늘 배우는 존재이다 86세 아버지는 윤석열 당선자 서산 방문에 찬조 연사로 A4 없이 지지 연설 하셨다 본인은 70대로 생각 하시는데 친구 분들이 자꾸 86세라고 한다고 속상해 하신다 제발 아버지 친구 분들은 아버지에게 나이 좀 가르켜 주시 마십시요

     

    이제 제3막 제3의 인생을 사는 시대입니다 인생은 60부터 라는 제2의 인생이 아니라 인생은 80부터라는 제 3막 제 3의 인생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새로운 것을 도전하거나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자신의 나이를 탓하며 이미 시작하기 늦었다고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배움에는 때가 없습니다첨단기술이 장착된 디지털 놀이터에서 끊임없이 머리를 쓰세요 머리를 머리를 쓰면 치매가 예방 됩니다.. 인지 기능의 지속적인 자극이 치매의 진행을 가로막습니다공부하는 뇌의 힘입니다.. 당신은 백 세까지 어떻게 살고 싶으십니까?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역경을 딛고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다 위암 재발해서 수술을 3번이나 받으셨는데 좌절 없이 86세에 유투버까지 논어 강의 까지 하시는 열정은 참 대단 하시다 위암 발생 5년 지났으니 이제 완치 된 것이다 아버지 건강하시고 오래 사십시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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