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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화합과 미래를 위한 "서산상공회의소가 드리는 글"

기사입력 2023.08.3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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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상공회의소는 서산·태안지역 상공업계의 발전과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만들어진 비영리법정단체입니다.

     

     최근 지역 내 HD현대오일뱅크가 공업용수를 재사용하는 과정에서 유해물질이 대기권으로 증발했다는 확정되지도 않은 이유로 지역사회가 반목하고 있습니다. 서산상공회의소는 이에 깊은 우려와 함께 지역 화합과 발전적 미래를 위해, 우리 지역 기업에 대한 비판과 불신이 가속화되어 지역 사회가 분열하는 일이 없도록 자제를 요청합니다.

     

     대산공단이 공업용수 부족에 시달려 온 것은 지역민이라면 누구나 주지하고 있는 사실이며, 이러한 물 부족 상황 속에서 HD현대오일뱅크는 공업용수 재활용으로 조금이나마 부족한 공업용수를 보충 사용코자 하는 목적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HD현대오일뱅크와 HD현대오씨아이가 같은 산업단지 내에서 외부 배출 없이 파이프를 통해 용수를 활용한 것일지라도 법인이 다르다는 이유로 공업용수를 방출한 것은 물환경보전법 위반이라는 환경당국의 견해에 이어 수사당국은 이에 더해 오폐수의 냉각수 활용에서 페놀이 함유된 오염물질이 공기 중으로 유출되었다고 공소장에 적시하고 있습니다.

     

      HD현대오일뱅크의 석유화학설비 배출가스에서 페놀이 유출되었다는 수사당국의 공소내용은 검찰의 의문 제기 이후 회사가 2022년 12월 실시한 3차례의 측정 결과 배출가스에서 페놀화합물이 검출되지 않은 점, 냉각과정에서 페놀을 가성소다로 중화시키고 제올라이트로 흡착하기에 배출가스에 페놀이 포함된 채 대기로 증발할 가능성이 매우 낮은 점 등을 볼 때 무리한 기소라는 비판적 여론이 있음을 감안할 때, 향후 법정에서 치열한 법리다툼이 예상되는 바입니다.

     

     또한 요즘(8월 24일) 환경부가 제4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산업폐수 재활용 확대를 위해 기업 간 산업폐수 이용을 허용하는 킬러규제 혁파 방안을 내놓은 시점이기에, 회사 측의 산업용수 재활용에 대한 물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는 힘을 잃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확정되지 않은 사항을 두고 서산시 도심 곳곳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구의 현수막을 내거는 등 선동적인 행동으로 지역사회로부터 기업에 대한 인식을 부정적으로 유발하고 부도덕한 기업으로 몰아가 기업가치를 깎아내리는 점 등이 매우 당혹스럽기에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특히 우리 지역은 2027년까지 7,120억원을 투입해 추가 조성하는 대산그린산단에서 수많은 석유화학 기업들이 자리를 잡고 4조 8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낼 것을 기대하고 있지만, 과연 지금과 같은 지역사회의 냉혹한 시선과 기업에 대한 몰이해 속에서는 우리 지역의 소망에 화답하는 석유화학기업들이 과연 몇이나 될지 걱정입니다.

     

     불확실한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방세수 및 일자리 창출을 비롯한 소비확대, 합계출산율 충남 1위(2021년 1.18명에서 2022년 1.21명으로 전국 기초 시 단위 3위) 등 이는 서산시의 경제 성장 동력이자 대산공단의 대표기업인 HD현대오일뱅크의 기여가 결코 작다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서산상공회의소는 호소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기업이 발전을 거듭할수록 감시자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하지만 격려도 잊지 않는 너그러움과 지역 화합과 미래를 위한 지혜로운 행동을 바랍니다. 더이상 소모적이고 대립적인 공방은 법원의 최종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서산상공회의소 회장 조경상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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