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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blue' size='3'>[부처님 오신날 특집 사찰 탐방] 망일사(望日寺)</font…

서해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서산 대산읍 망일산 기슭에 자리잡은 사찰이 하나 있다. 이름은 망일사(望日寺)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서산 관내 사찰 탐방 두 번째 절로 방문했다.

기사입력 2012.05.27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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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해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서산 대산읍 망일산 기슭에 자리잡은 사찰이 하나 있다. 이름은 망일사(望日寺)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서산 관내 사찰 탐방 두 번째 절로 방문했다.

     

     

    망일사가 위치해 있는 망일산은 대산읍내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풍경이 매우 아름답다. 때이른 한여름 같은 무더위가 계속되고 5월 망일사에 오르는 길은 깊은 숲속 산책에 나온 듯 상쾌함이 먼저 반긴다.

     

    ▲ 세심문

     

    망일사에 오르는 초입 산문에는 洗心門(세심문)이라 쓰여 있다. 마음을 씻고 지나는 문이라는 뜻 같은데(?) 이곳을 지나며 속세의 묻은 때가 지워지고 새로운 세계로 인도해 들어가는 듯했다.

     

    ▲ 망일사

     

    망일사(望日寺)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7교구 본사인 수덕사의 말사로 1017년(고려 현종 8년) 지선(知禪)선사가 수도하기 위해 인법당으로 창건하였고, 창건 후 임진왜란 전까지 다섯 차례 중수를 했다고 한다.

     

    ▲ 망일사 대웅전

     

    망일사 건물로는 대웅전, 산신각, 범종각, 세심문, 망로정이 있다. 대웅전내에는 주불로 아미타여래불, 협시불로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을 봉안했다.

    ▲ 범종각
     

    또한 범종각(梵鐘閣)은 1989년 신도들의 중창불사로 2년여에 걸쳐 1991년에 대웅전, 산신각과 함께 건립되었다고 한다.

     

    ▲ 망일사 주지 삼오 합장 스님
     

    망일사 주지 삼오 스님 망일사의 첫 번째 자랑으로 멀리서 망일산을 바라봤을 때 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숲이 우거져 있어 자연그대로의 사계절을 다 담고 볼 수 있다고 한다.

     

     

    봄에는 진달래, 벚꽃이 활짝 피고 고사리 같은 산나물도 많이 자라며 여름에는 숲이 우거져 망일사 주위로 울타리를 쳐 푸르름을 더해 주고, 가을에는 느티나무의 단풍이 붉게 물들어 망일사와 함께 하나의 작품을 연출하고, 겨울에는 낙엽이 지며 서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와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고 한다.

     

     

    삼오 스님은 세상살이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라며 “자신의 마음을 놓치고 잃어버리면 좋은 일을 해도 소용이 없다. 마음을 챙기고 다잡아야 행복을 얻을 수 있고 종교를 떠나 바라는 소망이 이루어진다.”며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말했다.

     

     

    한편, 망일사에서는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봉축법요식과 서산지역에서는 유일한 제등행렬을 실시한다. 제등행렬은 28일(월) 저녁7시에 대산읍내를 중심으로 펼쳐져 부처님의 광명이 이 세상 널리 비추길 기원한다.

     

     

    이번 석가탄신일을 맞아 망일사에 들러 삶의 무게와 허상을 잠시 부처님 전에 맞기고 부처님의 탄생을 기리며 제등행렬에 참여해 보는 건 어떨까.

     

     

    연등처럼 밝은 세상, 연꽃처럼 맑은 세상이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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