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오토밸리 산업폐기물매립장(이하. 산폐장)의 사업계획서 적정통보가 취소(‘18.5.10)된 지 6일, 산폐장 반대에 사력을 다했던 시민들의 진일보 환영이 무색하게도 여전히 매립장 현장은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산폐장 반대의 시민과 환경파괴시설전면백지화를요구하는서산시민사회연대(이하. 백지화연대)는 16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도는 서산 산업폐기물매립장 공사를 즉각 중단시킬 것”을 촉구했다.

 

▲ “충남도의 공사중단 처분이 너무나 중요한 시점”

 

백지화연대 이백윤집행위원장은 “서산EST는 ‘생활폐기물에 한해 영업범위 제한을 둘 수 있다’는 법조항을 이용해 행정소송에 임할 수 있다. 그러나 산단계획, 조치계획,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시행사는 줄기차게 오토밸리산단 폐기물만 처리하겠다고 약속했고 관공서가 이를 반복해서 확인했기 때문에 당사자간 협의 효력이 더 크다고 판단한다.”면서 소송에서 승소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또 “소송으로 시간 벌면서 공사를 완료해놓고, 추후 재판과정에서 유리한 조건을 만들려는 시행사의 의도가 너무나 치졸하다”며 “충남도의 공사중단 처분이 너무나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금강청의 적정통보 취소가 이루어졌으니 충남도도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수수방관 자세를 버리고 오토밸리 산업폐기물매립장 문제해결을 위해 앞으로 적극적 태도로 바뀌어 주기를 바란다”

 

서산오토밸리 산업폐기물매립장반대 오스카빌아파트대책위 한석화위원장은 “시행사 서산이에스티의 사업계획서에 대한 적정통보가 취소되었다. 금강청의 이번 결정을 크게 환영하며 적정통보 취소가 되었으니 충남도는 조속히 공사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서산시는 충남도가 오토밸리 산단내 발생폐기물만을 매립하는 조건으로 승인(서산오토밸리 지정 변경 및 실시계획 변경 승인)했음을 뻔히 알면서도 시보를 통해 ‘오토밸리산단 인근 2~3km 발생폐기물만을 매립하겠다’는 허위사실을 유표했다. 시민을 기만한 서산시의 책임 있는 사과와 해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앞서 충남도 관계자와 면담을 가진 시민들은 “지난해 5월 오토밸리 산업폐기물매립장 문제가 야기된 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오토밸리산단의 폐기물뿐만 아니라 그 밖 지역의 폐기물까지 매립하겠다는 시행사의 의도와 의지가 명확함에도 불구하고 위반행위가 있기까지는 공사 중단 시킬 수 없다는 충남도의 입장에 한없는 답답함을 느낀다”며

 

“금강청의 적정통보 취소가 이루어졌으니 충남도도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수수방관 자세를 버리고 오토밸리 산업폐기물매립장 문제해결을 위해 앞으로 적극적 태도로 바뀌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18. 5. 10. 금강유역환경청은 산폐장 시행사인 (주)서산이에스티의 폐기물 사업계획서 적정통보를 취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