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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blue' size='4'>여호수아 청년들의 사랑 </font><font c…

지난 1월 27일(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므로 꿈을 이루는 교회 기독교 대한 성결교회(담임목사 김형배)의 여호수아 회원들이 서산CGV 영화관 주차장 주변의 독거노인의 주거지를 방문했다.



기사입력 2019.02.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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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7()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므로 꿈을 이루는 교회 기독교 대한 성결교회(담임목사 김형배)의 여호수아 회원들이 서산CGV 영화관 주차장 주변의 독거노인의 주거지를 방문했다.

     

    ▲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물건들

     

    오래전에 북한에서 내려오신 80이 넘으신 할아버지가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기에 도움을 주기 위해 방문했다. 할아버지는 집에 없었다. 할아버지가 살고 있는 곳은 집보다는 창고라고 해야 맞는 것 같았다. 허름한 문을 열고 들어갔다. 방안에는 폐지와 각종 쓰레기기 산더미 같이 쌓여 있었다. 방구석에는 언제부터 있었는지 음식물 썩은 악취로 숨쉬기가 어려웠다. 안쪽에 작은 방이 하나 더 있었고 침대가 놓여 있었으나 냉골이나 마찬가지 였고 방바닥에는 옷가지와 이불 등이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어 도저히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

     

    ▲ 폐지를 탑차에 실고 있는 여호수아 청년들

     

    8명의 여호수아 회원들은 장갑을 깊게 끼고, 마스크로 코를 가린 후 한 회원이 가져온 탑차에 폐지를 옮겨 실었다. 폐지들은 곰팡이로 뒤집어쓰고 있어 옮길 때마다 미세먼지가 좁은 방안을 가득 채워 숨쉬기가 어려웠다. 한참을 정리하던 중 할아버지가 들어오셨다. 무슨 말 인지 잘 모르는 말씀을 계속 반복하시며 감사함을 표하셨다.

     

    주방 같은 곳에 몇 장의 연탄이 남아있었다. 방은 냉골이다. 한 장의 연탄이 아까워서 불을 피우지 못하고 보는 것으로 위안을 삼은 것으로 미루어 짐작이 되었다. 여호수아 회원들이 입을 모아 말했다.

    할아버지, 걱정하지 마시고 연탄으로 방을 따뜻하게 덥혀주세요. 우리가 계속해서 연탄이 떨어지지 않도록 가져다 드릴게요. 걱정하지 마세요.”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정리할 것들이 너무 많아 여호수아 회원들이 지쳐가고 있었다. 허리도 뻐근하고, 마스크를 썼는데도 기침은 계속되었다. 어렵게 정리를 마치고 폐지를 팔아서 모아진 돈은 46,300원이었다. 적은 돈이지만 할아버지의 표정은 흡족함으로 가득했다. 오랜만에 웃어보는 미소라 생각되었다. 산더미처럼 쌓여 있던 폐지와 옷가지 이불, 썩은 고구마 등 음식물을 정리하고 나니 집안에는 제법 넓은 공간이 생겼다.

     

    ▲ 할아버지의 침실

     

    우리 여호수아 청년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나누어 드릴 것이다. 할아버지께서도 남은 생애 마음의 평화와 행복한 삷을 이어가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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