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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blue' size='4'>이영월 시인의 자전에세이집 “노을에 비친 윤슬”출간 </fo…

이영월 시인은 2018년 4월 시집 “매화꽃 필 때”에 이어 2019년 5월 두 번째 자전에세이집 “노을에 비친 윤슬”을 출간했다.

기사입력 2019.06.0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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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월 시인은 20184월 시집 매화꽃 필 때에 이어 20195월 두 번째 자전에세이집 노을에 비친 윤슬을 출간했다.

     

    노을에 비친 윤슬은 여성으로서 제한되고 절제된 가정의 그늘 속에서 그런 삶이 행복인 줄 알고 오로지 남편과 자식들을 위해 헌신하며 감사해했던 일상이 갑작스러운 남편의 병환으로 가정의 가장 역할을 하게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감수하며 지탱했던 원동력이자 인생2막의 새로운 삶을 영위 할 수 있었던 것이 이번에 출간하게 된 자전에세이집 때문이라고 한다.

     

    14년여 년간 남편의 병 수발을 하면서 틈만 나면 감상하며 필사하고 그것들을 모여 노을에 비친 윤슬이라는 책으로 출간하게 됐다고 한다.

     

    ▲ 이영월 작가
     

     

    이 시인은 1949년 서산에서 출생하여 대산고등공민학교를 졸업하고 60세에 중.고교 검정고시를 거쳐 65세에 방송통신대학 문화교양학과를 졸업한 만학도로 글을 쓸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이 시인은 하나를 잡으면 동아줄에 꽁꽁 매달아 놓고 놓을 줄 모르는 옹고집, 덜 익은 바보였다며 이제야 하늘을 보는 여유가 생겨 자작나무 숲길을 들숨 날숨 내쉬며 나무도 올려다보고 땅의 기운도 받아 쉬엄쉬엄 가려 한다고 술회했다.

     

    노을에 비친 윤슬

     

    가슴 툭 내밀었다

    심장이 멎을 것만 같아

    돌고 돌아 쉼표 찍으며

    들숨남숨 내밭는다

     

    수채화처럼 맑고 청아하던 때

    투정과 불만 모다 쏟아놓던

    젊은 날의 무지개

    마음만은 그 언저리 머물고

     

    금가루 은가루 흩뿌려 놓은 듯

    석양이 저렇게 아름다운데

    해넘이 앞에서 본

    노을에 비친 윤슬이 넘 고아

    저 윤슬에 들어 뛰놀고 싶어라

     

                   2019년 5월

                 구진천로 자택에서

                        이 영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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