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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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blue'size='4'>[기획취재4보]‘시련은 있어도 좌절은 없다’ </font><font color='666666' size='3'>오토밸리산업단지 산업쓰레기폐기물처리장 반대집회 현장 속으로 </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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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4보]‘시련은 있어도 좌절은 없다’ 오토밸리산업단지 산업쓰레기폐기물처리장 반대집회 현장 속으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 6월 5일, 시청 앞에는 ‘생존권 사수’를 향해 울부짖는 주민들의 뜨거운 열정이 한낮의 더위를 무색케 했다.
“생명보다 우선인 게 도대체 뭐란 말인가. 의무시설, 계획된 일이기에 어쩔 수 없다? 아직 피해가 생긴 것이 아니니 두고 봐라? 피해가 생기면 조치를 취하겠다? 주민 목숨을 담보로 펼치는 졸속행정, 2000세대 5000여 주민 17만 시민을 상대로 생체 실험하겠다는 것인가?”를 외치는 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 65, 시청 앞에는 생존권 사수를 향해 울부짖는 주민들의 뜨거운 열정이 한낮의 더위를 무색케 했다.

 

생명보다 우선인 게 도대체 뭐란 말인가. 의무시설, 계획된 일이기에 어쩔 수 없다? 아직 피해가 생긴 것이 아니니 두고 봐라? 피해가 생기면 조치를 취하겠다? 주민 목숨을 담보로 펼치는 졸속행정, 2000세대 5000여 주민 17만 시민을 상대로 생체 실험하겠다는 것인가?”를 외치는 주민들은 산업쓰레기폐기물처리장 반대, 원천 무효!’에 한 목소리를 냈다.

 

 

▲ 산업폐기물처리장 결사 반대, 원천 무효!

 

한 시간여 동안 계속된 집회는 주민들의 산업폐기물매립장반대의사 결의, 시청 정문 앞으로의 행진, 산업쓰레기매립장반대위원회(위원장. 나경민)’ 집행부의 시장면담 요청으로 이어졌으나, 사전 요청이 없었다는 이유로 시청 공무원에게 입구 문밖에서 제지되었고 십여 분간의 실랑이 끝에 오후 국장급과의 면담 약속 후 해산되었다.

 

 

▲ "서산시장과 대화를 원한다. 우리는 서산시민이 아닌가? 왜 문을 잠그는가!"

 

이후 이어진 면담에는 산업쓰레기매립장반대위원회집행부와 일부 주민, 오토밸리어린이집 운영위원회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자치행정국장, 기업지원과장, 자원순환과와의 대화가 이어졌다.

 

산업쓰레기매립장반대위원회집행부는 오토밸리산업단지내 산업폐기물처리장이 인근 주거지역과의 인접성과 유해성을 근거로 백지화를 주장하며 산업폐기물처리장과 400m 거리에 있는 오토밸리어린이집의 준공과 관련, 시청의 안일한 태도에 분노를 표했다.

 

 

"서산시청은 누굴 위한 곳인가"

 

반대위원회 집행부의 산업단지 내에 산업폐기물처리장이 예정되어 있다는 것을 알면서 인근 지역에 대단위 아파트단지 조성을 왜 허가 하였는가의 질문에 시청측은 산업폐기물처리장 근처이기 때문에 아파트를 지을 수 없다는 법령이 없다. 어떤 권한으로 막을 수 있겠는가라 답했다.

 

또 집행부의 산업폐기물처리장과 400m거리에 있는 오토밸리어린이집의 준공과 관련, 이런 곳에 어린이집을 허가한 시청은 책임이 없는가?”에 대해 시청 측은 그렇다하더라도 어린이집 시설을 필요로 하는 사람도 있지 않겠는가?”라 답하며 폐기물처리장 공사가 시작되고 3~5년이 지나야 폐기물이 매립된다. 아직 피해가 없는 상황에서 예견만을 가지고 행정을 펼 수는 없지 않은가. 이후 위해성이 발견되면 이전을 하든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해야하는 것 아닌가라 답했다

 

이에 주민은 어린 아이들을 위해성이 예견되는 곳에 내몰고, 위해성이 생기면 조치를 취하겠다? 주민 목숨, 어린 아이들의 목숨을 담보로 행정을 펴는 서산시청의 행태에 말문이 막힌다. 폐기물처리장 소식을 듣고 오토밸리어린이집의 수많은 학부모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누구를 위한 시청인가라며 울분을 토했다.

 

 

 

 

한편, 오토밸리 어린이집 학부모들은 자발적으로 반대 서명을 받으며 아이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으며 이 소식을 들은 서산 지역 온라인 카페를 비롯한 학부모 및 시민들은 아이들을 위한 일에서만큼은 물러설 수 없다. 단순히 인근 지역의 일이라 생각했었는데, 한정 된 곳만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해야겠다.”

 

너무도 큰일인데 생각보다 조용한 것 같이 느껴지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매립량을 따지면 지하 아파트 17, 지상 아파트 2층 규모, 국제규격 축구장 5개를 붙여놓은 것 보다 더 큰 규모라더라. 안 그래도 아이 키우기 힘든 이 곳에서 숨마저 못 쉬어서야 되겠는가.”

 

환경, 생명과 관련된 일에는 법문이나 일의 선후관계보다는 위해성에 집중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다음 집회가 언제인지 궁금하다.”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산업쓰레기매립장반대위원회3일 호수공원에서 촛불 문화의 밤을 통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으며 오는 7일과 9일 시청 앞에서 제3, 4차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집회 현장 속으로

 

 

▲ 집회에 함께한 장승재 서산시의원

 

▲ 임재관 서산시의원

 

 

 

 

▲ 3일, 촛불 문화의 밤

 

▲ 산업폐기물처리장 백지화의 염원을 담아 촛불을 들다.

 

▲ '촛불문화제' 그림그리기

 

▲ 아이들 눈에 비친 산업폐기물처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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