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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blue'size='4'>윤영득 시의원 5분 발언 </font><font color='666666' size='3'></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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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득 시의원 5분 발언

수많은 환자가 입원한 병원에 최소한의 소화시설조차 없었다는 것은 우리사회의 총체적 안전부실을 또 한 번 보여줬습니다

윤영득 서산시의회 부의장

 

존경하는 서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님과 이완섭 시장님을 비롯한 1천여 공직자 여러분,

 

음암, 운산, 해미, 고북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윤영득 의원입니다.

 

먼저, 231회 서산시의회 임시회 개회에 앞서 5분 발언을 허락하여 주신 우종재 의장님과 동료 의원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본 의원은 화재안전과 관련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와 관련한 대안을 제시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어느 순간부터인가 우리사회는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내세우지만, 자고나면 일어나는 후진국형 참사에 국민은 늘 불안하기만 합니다.

 

지난달 경남 밀양의 한 병원에서 일어난 화재로 49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습니다.

 

수많은 환자가 입원한 병원에 최소한의 소화시설조차 없었다는 것은 우리사회의 총체적 안전부실을 또 한 번 보여줬습니다.

 

밀양 화재사고 현장의 천장은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시공됐습니다.

 

드라이비트는 건물 외벽 콘크리트에 단열재를 붙이고 그 위에 시멘트를 바르는 공법입니다.

 

시공비가 저렴하고 빨리 공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단열재 소재로 스티로폼을 사용하기 때문에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화재 시 스티로폼을 타고 삽시간에 불길이 번질뿐만 아니라 다량의 유독가스가 배출돼 피해를 키울 우려가 있는 것입니다.

 

5명이 숨지고 139명이 다친 2015년 의정부시 도시형 생활주택 화재사고와 29명이 사망한 지난해 12월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사고에서도 피해를 키운 주범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현행법상 6층 이하 건물에서는 가연재를 넣은 드라이비트 시공이 가능합니다.

 

드라이비트의 부작용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지만 가격이 싸고 단열과 방음 성능이 좋아 도시형생활주택을 비롯한 생활현장에서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우리 어르신들의 소중한 보금자리인 경로당 또한 예외가 아닙니다.

 

신축과 증개축, 개보수를 포함해 많은 경로당 외벽이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시행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로당은 농촌지역 어르신들의 여가와 복지를 위한 다목적 공간입니다.

 

고령화시대를 맞아 경로당은 농한기뿐만 아니라 여름철 무더위 쉼터로써 그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로당은 쾌적성과 편리성 못지않게 안전이 최우선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제천과 밀양 화재사고가 잇따르면서 드라이비트로 시공된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은 시설 내 화재나 안전사고에 쉽게 노출되고, 대응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경로당에 대해서는 일반 건물보다 더욱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화재에 취약한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시공된 경로당에 대한 개선책이 서둘러 마련되어야 하겠습니다.

 

실제로 제천과 밀양 화재참사를 계기로 서울시교육청과 충북교육청 등은 올해부터 학교 신·증축 시 불연재 또는 준불연 마감재 사용을 의무화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우리시에서도 어르신 행복의 출발점인 경로당이 안전한 보금자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5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54일간 정부와 지자체, 민간전문가, 국민 등이 참여하는 국가안전대진단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과거의 방식을 답습하지 말고 국민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자세로 철저히 시행해 줄 것을 주문하는 등 정부가 그 어느 때보다 내실 있는 진단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번만큼은 달라야 하겠습니다.

 

과거처럼 안전대진단을 매년 지나치는 연례행사로 여기는 풍토를 과감하게 타파해야 합니다.

 

철저한 진단을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안전불감증을 치유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만이라도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꼼꼼히 점검하고, 위험시설에 대해서는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국가안전대진단이 끝난 후에도 공공·다중이용시설 등 취약시설에 대한 정기적인 안전점검이 반드시 뒤따라야 하겠습니다.

 

이와 관련, 소방기관 등의 유관기관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함께 직접 참여하는 상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운영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 생각합니다.

 

실제 사고 발생 시 현장 소방관의 대응 및 구조 능력을 향상시키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실효성 있는 점검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예산과 인력은 바로 그런 데 쓰라고 있는 것이라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세월호 참사로 안전한 나라가 가장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도 우리사회는 안전을 강화하는 데 여지껏 마음을 모으지 못했습니다.

 

어떤 일이 닥쳐와도 미리 준비하면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은 말로는 알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진리였습니다.

 

그로 인해 지금까지도 숱한 생명을 허무하게 잃고 있습니다.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는 자세와 노력만이 우리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켜줄 수 있다는 평범한 명제를 모두가 다시 한 번 되새겨보길 기대하며, 본 의원의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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