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이왑섭 서산시장
서산시는 15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양대·모월지구 서산개척단 무상분배추진위와 간담회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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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영철 무상분배추진위원장 |
이날 이완섭 시장을 비롯한 무상분배추진위원(위원장 정영철)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대·모월지구 서산개척단 피해보상 및 농지 무상분배 청원 등 의견을 수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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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상분배추진위원회 장상순 사무국장 |
서산 개척단은 1961년 5·16 군사 구테타 직후 혁명정부가 서산에 간척 사업장을 만들어 전국의 부랑아들을 소탕한다는 명분으로 청년과 여성들을 강제로 납치해 형성한 강제노역 집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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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를 통해 정영철 위원장은 "1961년 11월부터 1,771명의 청년과 여성들이 납치를 당했으며, 350쌍을 강제로 결혼하게 하는 등 현재는 상상할 수 없는 인권침해를 당했다" 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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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 위원장은 "도망치는 자들을 붙잡아 가혹하게 구타하여 약 200여 명이 사망했다" 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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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국가는 이들에게 1인당 토지 3000평을 준다는 약속을 했으나 지키지 않았고, 강제 노역한 노임도 한 푼 지급하지 않고 빼돌려 이것을 군사정권의 선거를 치루는 동안 부정한 정치자금으로 사용했다" 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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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정 위원장은 "50년간 부랑아로 낙인 찍혔던 서산 개척단원들과 이들과 함께 개간을 완성한 마을 농민들이 이 사건에 대한 진실을 폭로하고 진상 규명과 국가의 진심어린 사죄를 바라고 있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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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한 무상분배 추진위원들의 진상과 의견을 수렴한 뒤 이완섭 시장은 "그동안 정부와 기초자치 단체에서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며 "서산시에서는 정부와 국회의원들에게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한 탄원을 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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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시장은 "더불어 영영들을 위한 추모비 건립도 주민들이 원하는 장소에 추진하겠다" 면서 "그 밖에 주민들을 위한 노력도 시에서 적극지원 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무상분배추진위는 지난 1월 11명으로 구성하여 시장 면담 및 청와대 탄원서 제출, 서울 광화문 가두 홍보, 인지 희망공원 무연총 현장확인 등을 진행했다.
또한 오는 22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이와 관련 기자회견도 강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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