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 (목)
박경신 전문의ㅣ·굿모닝정신건강의학과의원장ㅣ순천향의대 외래교수 문제는 아동 학대이지 입양이 아니다. 입양 취소나 아이을 바꾼다고..? 학대 당한 건 정인이 잘못 인가? 이건 학대 하는 부모 문제이다 입양심사를 더 철저하게 해야 한다 바다로 고기를 잡으러 갈 때는, 한 번 기도하고 전쟁터에 나갈 때에는, 두 번 기도하고 결혼할 때에는 세 번 기도한다는 속담이 있다. 나는 여기에다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 “반드시 네 번 기도해야 하는 때가 바로 부모가 될 때이...
신기원(신성대학교 사회복지과 교수) 아동학대사건이 또 발생했다. 이번에는 입양된지 16개월된 영아가 사망하였다. 입양부모들은 아이 입양후 입양사실을 회사에 자랑스럽게 알리기도 하고 이름을 지을때는 어느 이름이 좋겠냐며 SNS상에서 투표를 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보도를 보면 입양한 아이를 키우는 것이 힘이 들었는지 입양모는 SNS상에 ‘정이 안간다’, ‘본인이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남기기도 하였지만 학대동영상을 장난스럽게 찍기도 하였다. 외부인도 아이양...
서산시의회장갑순 의원 흰눈이 세상을 덮었다. 하얀 입김이 눈꽃을 창에서 떼어 내면 점차 흐릿했던 창(窓)이 조금은 밝아진다. 쌓인 순백이 녹아 커피빛 슬러시가 도로를 물들일 즈음, 이리저리 튀어 다니는 슬러시로 짜증 섞인 말투가 상대방의 마음을 쑤신다. 그래도 키득키득 웃는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꾸겨질대로 꾸겨진 시름을 조금은 풀어준다.알베러 카뮈는 1947년 발표한 *페스트에서 불행 앞에서 인간은 어떻게 희망을 가질 수 있는지를 고민했다. 인구 20만의 평범한 도시 알제리. 페스트로 봉쇄된 도시. 파늘루 신부는 재난(역...
신기원(신성대학교 사회복지과 교수)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발달장애인 아들과 함께 살던 어머니가 숨진지 수개월이 지난후 발견됐다. 그것도 발달장애아들이 길거리를 헤매다 사회복지사에 의해 발견되고 나서였다. 발달장애인을 자녀로 둔 부모들이 가장 피하고 싶었던 비극적인 상황이 현실에서 벌어진 것이다. 발달장애인들은 죽음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부모가 죽으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죽음이라는 개념도 모르고 대처방법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발달장애인부모들은 자식보다 하루 더 살기를 바란...
신기원(신성대학교 사회복지과 교수) 역사적으로 두 사람을 대비했을 때 비슷한 이미지로 잘 어울리는 경우도 있고 상반된 이미지로 잘 어울리는 경우가 있다. 성군이나 폭군들 혹은 충신들이나 간신들을 비교한 것은 전자이고 성군과 폭군 혹은 충신과 간신을 비교한 것은 후자이다. 그렇다면 한 시대를 살다간 한명회와 신숙주를 비교해 보면 어떨까. 그들만큼 동시대를 잘 살다간 풍운아도 드물다. 그들은 권력과 부 및 명예를 그 시대에서 누릴 만큼 누리다 죽은 인물들이다. 하지만 그들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다르다. 한 사람은 간신의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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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원(본 연구소 이사/신성대학교 사회복지과 교수) 조선시대 27명의 왕 중에는 성군도 있고 폭군도 있다. 또 존재감이 분명한 왕이 있는가하면 어머니의 그늘에 가려있거나 꼭두각시나 허수아비와 같은 왕도 있었다. 건강하게 태어나 장수한 왕이 있는가하면 병약하게 태어나거나 단명한 왕도 있었고, 적장자로 태어나 왕위에 오른 경우도 있었고 서자나 천민출신으로 왕위에 오른 경우도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을 가졌던 왕은 역성혁명으로 왕위에 오른 경우와 형제나 친척들을 죽이고...
신기원(신성대학교 사회복지과 교수) 대학진학을 앞둔 자녀가 있는 부모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있다. 부모가 바라는 진로와 자녀가 원하는 진로가 다를 경우 집안이 시끄럽다는 것이다. 그것은 대체로 부모의 기대치가 높을 경우에 발생한다. 부모는 인서울을 주장하고 4년제를 고집하며 이런저런 학과(전공)를 가야 한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자녀의 적성이나 성향 또는 관심분야와는 상관없이 부모 본인의 체면만을 생각하는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과연 부모는 자식을 언제까지 품에 끼고 있...
신기원(신성대학교 사회복지과교수) 살다보면 개인이 역량을 발휘하여 긍정적인 성과로 연결되기까지에는 수많은 변수들이 작용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사업에 성공을 하거나 선거에서 당선되는 것은 물론 시험에서 합격하는 것을 포함하여 대부분의 성공과 실패가 그렇다. 또 혼자 일을 추진할 때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을 추진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개인 또는 조직이나 집단의 역량만으로 성과를 장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주변여건과 상황 등 모든 것이 맞아 떨어져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는 우리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말을 자...
“늙지 않으려면 욕망을 가져야 한다. 여러분은 충분히 욕망을 가질 자격이 있다. 욕망이 있어야 노화방지와 활력회복을 돕는 성장호르몬이 원활히 분비되어 젊어진다.” 조규선 전 서산시장(서산문화재단 대표이사, 사진)는 4일 서산지곡노인대학(학장 신응식 전서산시의원)에서 “노화방지의 약은 욕망이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조 전시장은 「나라와 가정의 번영을 위해 일생을 살아온 자랑스런 여러분이 이제 욕심을 부려도 될 나이」라며 「자신을 위해 가치 있고 건강한 삶이 가족과 사회를 위한 삶」이라 말했다.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