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 (목)
신기원(신성대학교 사회복지과 교수) 지난 토요일 제자결혼식에 참석하고 식사를 하고 왔는데 공교롭게도 코로나확진자가 그곳에 있었던 모양이다. 보건소에서 코로나검사를 받으라고 문자가 왔다.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검사를 안받아도 괜찮을거라는 안이한 생각이 들었다. 또 나름대로 일정들이 있다보니 귀찮다는 마음도 들었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에 보건소로 향했다. 아침 9시 이전 임에도 불구하고 십여명이 대기하고 있었고 내 뒤로도 계속 대기자들이 줄을 섰다. 검사는 목과 코에 솜봉을 넣는 두 가지로 간단하게 끝났다. 목은 괜찮았지만 코...
신기원(신성대학교 사회복지과 교수) 신자유주의의 확산과 시장개방의 본격화로 말미암아 한국의 중소도시와 농촌을 둘러싼 여건은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이럴 때 일수록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역발전을 추진할 리더들의 역량을 강화시켜 지역의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확산할 수 있도록 민관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현재 중소도시에서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을 보면 먼저,그동안 지방자치가 본격적으로 실시된 지30여 년 가까이 되어감에도 불구하고 지역개발문제를 자치단체가 독점하고 일방적으로 진행한다는 것이다.이러한 현상은 전국적으로 공공...
서산시의회 의원 조동식 우리인류 역사를 돌이켜 보면 원시시대에는 자연에서 열매를 따먹고 짐승이나 물고기를 잡아먹는 수렵채취가 주된 경제 생활수단 이였다. 그러던 원시인들이 농경과 목축에 알맞은 장소를 찾아서 모여 살았다. 그들은 그곳에서 자연스럽게 촌락을 이루고 공동생활을 하면서 씨앗를 뿌리고 가축을 기르면서 살게 되었다. 1차 산업이 시작되었던 것이다. 농업과 수공업 위주의 경제사회가 유지되어 오다가 세계는 산업혁명을 맞이하면서 철과 같은 새로운 소재의 사용과, 기계의 발명을 통한 에너지원의 이용으로 ...
신기원(신성대학교 사회복지과 교수) 살아가면서 가장 두렵고 생각하기 싫은 일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죽음에 관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죽음은 생각만 해도 무섭고 공포스러운 단어이다. 하지만 현재 살아있는 우리는 모두 언젠가 죽어야 한다. 태어난 것이 필연이었다면 죽음 역시 필연적인 것이다. 우리가 죽음을 두려워하고 생각하기 조차 싫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필자가 유추하기에는 이 세상과의 단절이나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영원한 이별로 인한 안타까움, 가보지 않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 이 세상에서 아직 무엇인가 할 일이 남...
박경신(굿모닝정신건강의학과의원장/전문의/순천향대 의대 외래교수) 조국부부는 딸이 의전 다녀 행복 할지 모르지만 여러번 낙제한 조민은 행복하지 않았을 거다 머리가 안되는데 의전 다니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낙제 몇 번 하며 학교 다니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니 자퇴도 생각 했었다는 기사도 있었다 남학생이라면 이해하지만 여학생 이 본1에 학점 1.13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자식의 양육은 자식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 아니라 부...
서산시의회 의원 장 갑 순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국민권익위원회가 "과도한 접대문화를 지양하고 민간영역의 청렴성과 직무 공정성을 향상하고자 한다"며 청탁금지법의 범위를 민간에까지 확대하는 ‘청렴 선물 권고안’을 추진해 국민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청탁금지법으로 인해 애먼 농축수산업계만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에서 민간에까지 그 범위를 확대한다면 그 피해는 불 보듯 뻔하다. 게다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농축수산업계가 아사 직전인 상황에서 이런 정책이 검토 중이라는 ...
서산시의회 의원 안원기 지난 7월6일 충북지역 인삼농가들이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가격 폭락 대책을 위한 인삼농가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에 인삼산업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였다. 1970년대 후반까지 세계 인삼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던 고려인삼의 서글픈 현주소다. 어떠한 이유에서 농부들이 삽자루 대신 시뻘건 현수막을 들고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시위를 해야 했을까? 농림축산식품부의 ‘2018년 인삼통계자료집’에 따르면 2018년 인삼 재배농가는 20,556호로 2010년 23,857호 보다 13.8%, 재배...
신기원(신성대학교 사회복지과 교수) 몇년전 제자에게서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지인 중에 장애아가 있는 부부가 있는데 맞벌이라 경제사정상 도저히 부모 중 한사람이 장애아를 돌보기가 어렵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아이를 장애인거주시설에 맡기려고 했더니 시설에서 안받는다고 하였다는 것이다. 자기들이 보기에 정원에 비해 현원이 부족한데도 충원을 안하는 것을 보니 기부금이라도 내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나에게 얼마를 내야하는지 알아봐 달라고 하였다. 그래서 해당장애인시설 원장을 만나 그런 얘기를 했더니 그 원장은 펄쩍 뛰면서 장애인탈...
태안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 경위 백경도 3월 충남 태안 신진항 정박어선 화재의 기억만큼이나 한여름 폭염 속 무더위가 강렬하다. 돌아보면 크고 작은 선박화재가 종종 발생했지만 지난 신진항 선박화재는 그 피해규모면에서 제일로 손꼽힌다. 관계 기관이 총출동해 소화작업에 임했으나 새벽 시간 강풍마저 지속되며 안타깝게도 인근 계류선박으로 화재가 확산, 30여 척의 크고 작은 어선과 선박이 전소되고 말았다. 그만큼 피해 당사자인 어민들의 속타는 마음은 지금도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크다. 해양경찰에서도 평소 어선 등 선박...
신기원(신성대학교 사회복지과 교수) 장인인복지계에 탈시설정책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18년 3월 제5차 장애인정책 종합계획(2018-2022)을 발표하면서 탈시설 및 주거지원 강화를 표방하였다. 이어 국회에서는 장애인 탈시설 지원 등에 관한 법률이 발의되어 장애인복지 관계자들의 의견을 취합 중에 있다. 탈시설화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2017년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실시한 ‘중증·정신장애인 시설장애인에 대한 실태조사’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 조사에 의하면 응답자 1,500명 중 중증장애인거주시설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