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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5월은 예절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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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5월은 예절의 달

편세환 원장님 증명사진.jpg

서산문화원장 편세환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으로서 예절을 잘 지키는 민족으로 자부하여 왔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필자는 5월은 ‘예절의 달’ 이라 부르고 싶다. 5월 5일 어린이날을 비롯하여 8일 어버이날과 부처님 오신 날, 15일 스승의 날, 16일 성년의 날, 21일 부부의 날 등이 5월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어린이는 한 집안의 가계(家系)를 이어가는 뿌리인 동시에 장차 한 국가를 책임지고 경영해 나아갈 동량들이다. 어린이는 부모뿐만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온 국민들이 사랑으로 보듬어 훌륭한 인재로 육성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인 것이다. 그래서 매년 5월 5일 어린이날을 공휴일로 정하고 이날은 오직 어린이를 위하여 하루를 보내고자 함이 아닐까 생각한다.

 

또한, 어린이는 자신들이 얼마나 귀중한 존재인가를 스스로 인식하여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님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새삼 느껴야 할 것이다. 어버이를 존경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은 어린이나 어른이나 마찬가지이다. 특히 출가한 여성이나 독립하여 타지에 살면서 부모님을 직접 모시지 못하는 자식들은 항상 부모님의 안위를 걱정하게 된다.

 

사람이 인간다운 것은 아랫사람을 사랑으로 보듬고, 웃어른과 부모를 존경하며, 올바르게 가르쳐 세상으로 인도해준 스승의 고마움을 아는 지성이 있기 때문이다.

 

나이 많은 사람도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은 마찬가지다. 그 부모가 돌아가신 후에는 생전에 잘 모시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스럽고 송구한 마음이 그치지 않는다. 특히 이번 코로나로 인하여 부모님을 여윈 가정의 경우, 마지막 상면이나 장례절차도 없이 갑자기 유골을 모셔야 했을 가족은 어버이날을 맞이하면서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 우리 함께 생각해 볼 일이다.

 

본래 인간은 성선설과 성악설로 구분하여 논하기 전에, 먼저 선한 마음을 바탕으로 질서 있는 사회 속에서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며, 예의 바르게 사는 것이 인간 최고의 가치인 것이다.

 

어버이날의 역사적 배경을 잠시 더듬어 보면, 본래 어버이날은 미국의 어머니날에서 비롯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956년부터 5월 8일을 어머니날로 지정하여 왔으나, 아버지날이 거론되면서 1973년부터 어머니날을 어버이날로 이름을 바꾸고 이에 따른 제반 규정을 고쳐 시행하고 있다.

 

평소 같으면 어버이날엔 각 지방자치단체나 사회단체별로 경로잔치를 베푸는 등 다양한 형태의 행사를 추진하였으나, 코로나 괴질의 영향으로 이제는 가족 단위 행사로 축소되고 있다. 조부모나 부모님 가슴에 카네이션 꽃을 달아드리고 선물이나 용돈을 드리며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는 등 특별히 마음을 써서 모시고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하여 눈물겹도록 고맙고 대견스럽게 생각하는 것이 부모님들의 마음이다. 그러나 한편 부모님의 건강 때문에 요양병원이나 다른 시설에 모신 부모님이 있는 가정의 경우 면회조차 자유롭지 못한 현실에서 피차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어린 손주가 고사리 손으로 달아주는 한 송이의 카네이션에 눈물겹도록 고마워하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모습, 한 컷의 사진 속에 영원히 남겨두고 기억했으면 좋을 장면이 아닐까?

 

기록에 의하면 1907년 미국의 한 여인이 자신의 어머니가 카네이션을 무척 좋아하여 5월 둘째 주일마다 카네이션을 선물한 것이 계기가 되어 미국과 캐나다에서 어머니날에 카네이션을 선물하던 것이 전통이 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어버이날이나 스승의 날에 꽃을 선물하게 되었다.

 

아름다운 예절의 달 5월.

 

그간 마스크에 얼굴을 가리고 답답한 일상을 보냈지만 이제 야외에선 마스크를 벗고 생활 할 수 있으니, 새로운 마음으로 서로 도와 동방예의지국의 자존심을 지키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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